유료
신앙
분노를 넘어 용서까지
래리 이글리
책소개
분노가 적당할 때는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하고
어떤 일을 꼭 해내야겠다는 결단을 내리게도 하며
그 일을 해내는 추진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때로는 그 분노의 감정이 억제되지 않고
과열되어 자신을 파괴시키거나
주변의 다른 것을 태워버리는 불이 되기도 한다.
과연 분노란 무엇이며
그것이 건강하게 사용될 때는 어떤 역할을 하며
또 잘못 사용되었을 때의 피해와
궁극적으로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본서는 참으로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 ◇ ◆ ◇ ◆
나는 오하이오의 얼리리아 부근 도로에서 운전 중이었다.
아이들이 허름한 집 앞 과일 가판대에 놓인
딸기 6박스를 훔쳐 달아나는 것을 보았다.
녀석들은 내가 쳐다보자
도로를 가로질러 가정집 진입로 쪽으로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나는 진입로 쪽으로 차를 돌려 그들을 코너로 몰았다.
막다른 골목이라 도망치려면 찔레꽃밭 옆 울타리를 뛰어넘어야 했다.
울타리를 뛰어넘어 한 녀석의 팔을 부여잡았다.
딸기가 쏟아졌다.
녀석들의 옷은 찔레가시 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녀석들은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나는 차로 돌아오면서 정의감을 느꼈다.
가난한 노인의 소유를 지켜 주었기 때문에 그랬고
소년들은 잘못된 인생의 길로 접어들지 않게 되었으니 또한 그랬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