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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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25)
코로나19 팬데믹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서툴던 사람마저 소셜미디어(특히 유튜브) 헤비 유저(장시간 사용자)로 만들었다.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은 인공지능을 잘 모르는 사람조차 이를 활용한 앱이나 검색 도구에 손쉽게 접근하게 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목회자가 갖춰야 할 준비는 무엇일까.
각 합회 디지털부장들은 “목회적 상담과 소통은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없다”면서도 “인공지능 기술을 선교 도구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호남합회 구철남 목사는 “목회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해하고 그것을 성경연구와 선교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인공지능에 의존하지 않고 인간적 소통과 영적 분별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고 짚었다. 또한 “성직자의 영적 지도, 목양, 예식, 성령의 감동을 바탕으로 한 설교와 상담은 인공지능이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동중한합회 함민호 목사는 “앞으로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사람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쇄술, 라디오, 텔레비전이 각각 개발되고 확산한 시대에, 그것들을 선교의 도구로 적극 활용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시대에는 이를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함 목사는 그와 동시에 “목회자가 먼저 인공지능의 한계와 단점을 분명히 알고서 그것을 사람들에게 말해줘야 한다”며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서중한합회 김준호 목사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복음을 전파할 새로운 방법을 창출해야 한다”면서 교회의 사역과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인공지능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충청합회 이진현 목사는 목회자들에게 “예언자적 상상력”을 주문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에 부합한 방향으로 활용할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능동적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에는 영적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따라서 신앙과 선교에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방안을 고민하는 건설적 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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