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개척으로 두 번째 퍼즐 맞춘 충청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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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6.2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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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행복교회 이어 내포교회 설립 ... 인구팽창 신흥도시에 전략적 투자
당시 합회장이었던 윤종합 목사는 보고에서 “중단할 수 없는 선교사명을 안고 이제 우리는 다시 새로운 도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근래 들어 인구가 대량 유입되고 있는 신도시에 대한 교회개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 자리에서 신임 합회장에 부름 받은 허창수 목사 역시 선출 직후 총회기자단과 나눈 인터뷰에서 신도시 개척을 위한 청사진을 묻는 질문에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교회를 창립해 선교활동을 시작했지만, 나머지 내포와 충북혁신도시는 미완성 단계다. 문제해결을 위해 앞으로 더 심도 있게 접근할 계획”이라며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드디어 교회가 세워지며 두 번째 퍼즐이 맞춰졌다. 첫 신호탄이었던 세종행복교회가 문을 연지 약 3년 만이다.
세종특별자치시, 내포신도시, 충북혁신도시는 충청합회의 3대 전략적 도시개척지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는 정부 각 부처의 이전 완료와 함께 2030년에는 60만 명의 인구증가를 예상하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2012년 충남도청 이전으로 조성된 내포신도시는 급속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음성군과 진천군 사이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이곳은 규모상으로는 전국에 조성되는 혁신도시 중 3번째다.
합회는 지난 회기, 이들 도시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비전을 그리고 교회건축 부지를 매입하는 등 선교 전초기지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세종시에는 18억 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420평대 종교용지를 구입했고, 내포신도시에도 800여 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충북혁신도시에는 약 160평 규모의 상가부지를 매입했다.
빠른 속도로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이 발전하는 지역 특성상 세종과 내포에는 우선 상가교회를 마련해 전도활동을 시작했다. 교회개척을 늦췄다가는 선교에 지장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짧은 기간에도 전도가 활성화되며 세종행복교회에는 현재 약 120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고, 내포교회에도 20여명이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합회가 신도시 개척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과 함께 인프라를 차곡차곡 갖추는 사이, 목회자와 성도들은 헌신의 힘을 모았다. 합회가 전개한 ‘10억 모금운동’을 위해 목회자들은 전원 1개월 치 봉급을 기탁했고, 평신도들도 흔쾌히 동참했다. 이처럼 충청합회의 대도시 개척은 목회자와 평신도, 합회와 지역의 상호 협력으로 이뤄진 결실이어서 뜻 깊다. 그만큼 복음의 등대를 세우기 위한 열망이 컸다.
충청합회는 이들 지역 외에도 지방균형발전과 국가정책에 따라 개발되는 청주시 서원구, 서산 대산, 당진 석문, 청주 오송 등 신흥 발전도시에 대한 선교를 위해 과감한 투자와 역량을 결집할 마음이다.
허창수 합회장은 “교회는 기도에 의해 세워진다. 주의 귀한 창고에 수많은 영혼의 알곡이 가득 찰 수 있도록 성도들이 연합하여 기도해 달라. 점점 확장되는 여러 도시지역의 선교 및 교회개척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략지역에서 새로운 부흥의 역사에 도전하는 충청합회의 신도시 개척이 어떤 창대한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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