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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청춘] 삼육보건대 뷰티헤어과의 태국봉사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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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7.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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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팀-촌부리팀 등 나뉘어 ... “평생 해보지 못할 뜨거운 경험”
삼육보건대 뷰티헤어과 학생들은 이번 방학기간 동안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연일 기록적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들끓고 있습니다. 대도시와 해안가, 내륙 등 가릴 것 없이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대야까지 겹치며 기승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외 봉사현장에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한 ‘빛나는 청춘’들이 있습니다. <재림마을>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한인교회팀 장혜원 양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시간”
안녕하세요? 저는 삼육보건대학교 뷰티헤어과에 재학 중인 장혜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 방학 기간 중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왔습니다. 우리 태국봉사대는 제가 속한 한인교회봉사팀과 촌부리봉사팀으로 나뉘어 활동했습니다.

태국에 도착한 첫날은 흥분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조원들 모두 철저히 준비했고, 무료 미용봉사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시술을 받고는 감사하다고 몇 번이고 인사하는 주민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아직은 배우는 학생들이라 익숙하지 않아 약간 실수를 해도 태연하게 웃으면서 괜찮다고 넘기는 분, 우리가 가져온 미용약품을 사고 싶다고 하는 사람, 감사의 의미로 과일과 볶음밥 등을 선물한 주민 등 정말 다양한 손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 우리도 봉사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원들도 모두 한국인이 아닌, 태국인의 머리를 손질하게 되어 신기하다며 뿌듯해했습니다. 직접 머릿속으로 디자인하고 생각하여 시술을 해야 해서 당황스러운 순간도 많았고, 부담감도 컸지만 평생 해보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아서 보람차고 좋았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우리 모든 대원들의 식사와 간식까지 정성껏 준비해주신 이경원 목사님과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사모님께서는 현지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대원들을 위해 김치를 비롯한 맛있는 한식을 차려주셨습니다. 낯선 타지에서 밥을 먹지 못하거나 아프거나, 다친 친구들을 챙겨주시는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꼭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이번 태국봉사대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실제 시술을 통해 실력도 키우고, 남을 베푸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귀한 감정과 경험으로 한국에서 저의 꿈을 향해 더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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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촌부리팀 박희준 군 “돈 주고도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  
저는 삼육보건대학교 뷰티헤어과에 다니는 박희준입니다. 저는 이번에 촌부리라는 마을에서 봉사했습니다. 우리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때도 있었지만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도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원 모두는 어떤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갔던 학교는 벽도 없고, 에어컨도 없어 정말 덥고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음식을 잔뜩 차려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태국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저를 포함한 몇몇 대원들은 무척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친절하게 반겨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와 같이 사진을 찍으며 대원 모두를 웃게 만들어준 주민들 덕분에 힘든지 모르고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인솔하신 교수님과 목사님도 혹시 필요한 건 없는지, 계속 챙겨주시면서 우리가 혹여나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도와주셨습니다.  

촌부리 활동을 마치고 교회에 도착했을 때 보고 싶던 얼굴들과 만나니 더 힘이 났습니다. 혹여 실수를 해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양해해 주시는 주민들과 고맙다고 인사하는 분들, 거울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힘들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하고 봉사대를 신청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가더라도 이곳에서 경험한 것과 느낀 것을 계속 생각하며 생활할 것 같습니다. 태국봉사대는 돈 주고도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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