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 신탄진교회 변혜주 양의 GYLC 닷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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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08.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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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의 사역 확신 ... 한 뼘 더 성장한 재림청년지도자 되길”
우리 일행은 개회식 날인 7월 31일 독일 푸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했다. 10시간이 넘는 긴 비행은 너무나 힘들었다. 독일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가 피곤에 찌든 상태였다.
비행기가 한 시간이나 지연되어 개회식장으로 가는 마지막 셔틀버스를 놓치게 될까 염려하며 트랙을 내려왔다.
다행히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행사장까지 갈 수 있었다. 독일 AY 청년들은 멀리 한국에서 온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었고, 마지막 셔틀버스도 기다려 주었다.
피곤함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이번 세계청년지도자대회에 대한 설렘과 기대 때문이었다.
작년 여름, 담임목사님을 통해 이 집회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한 뒤로 매 방학마다 충청ACT 해외봉사대에 단기선교사로 참가했고, 교회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어린이반 교사로 활동하는 나로서는 이 대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 재림청년지도자들이 한 자리 모인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담임목사님께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참가신청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합회별 대표들이 모아졌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참여했을 거라 생각했다. 자주 있지 않은 행사일 뿐더러, 대학을 다니는 동안 재림신앙을 하는 다른 나라의 청년들을 만나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음을 알기에 부푼
기대감으로 이날을 기다렸다.
들뜬 마음을 애써 가라앉히며 행사장에 도착했다. 낯선 곳에서 서로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예수님을 닮길 원하는 모습을 보았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참여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큰 감동과 함께 가라앉힌 마음이 다시 부풀어 올랐다.
180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PASS IT ON - EQUIP, ENGAGE, EMPOWER’란 주제로 진행했다. 성령으로 충만한 지도자가 되어 다음 세대에게 진리와 세 천사의 기별을 전수하자는 비전을 담았다. 같은 뜻을 품고 한자리에 모인 모두가 목소리를 모아 맘껏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안에서 공감했다.
재림교인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계인을 만나 대화하는 일이 내겐 무척 새롭고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한국과 다른 분위기에 많이 어색했지만,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이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매일 오전 설교가 마쳐진 후에는 패스파인더 사역, OYIM 선교사, 천명선교사, PCM 등 리더들의 선교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다른 분들에 비해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능력에 있어서 내가 여전히 많이 부족함을 알게 되었다.
비록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의 말씀을 완벽히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강사들의 열정적인 설교와 청년지도자들과 함께한 소그룹활동에 참여하며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모두가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각자에게 주어진 사역에 힘쓰며 크게 쓰임받길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강사들은 말씀을 통해 ‘미션’을 강조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지도자가 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다는 것을 거듭 역설했다. 그 달란트를 교회 안팎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우리는 아직 잘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주셨으며, 이 능력을 가진 우리 모두를 통해 복음사업에 쓰실 것이라는 부르심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 대회를 참여하면서 경험한 영적인 성장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 청년지도자로서 나에게 주어질 모든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리하여 다음 청년지도자대회에 참가할 때는 스스로가 더욱 더 큰 쓰임을 받고 있는 지도자로 성장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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