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만 씨, “앞으로는 나 같은 아픔 겪는 사람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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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2.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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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토크> 출연해 심경 밝혀 ... 전문적 대응할 수 있는 실질 기구 필요
한 씨는 “(여러분이)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단순히 표면적으로 보이는 안식일을 지키고자 하는 행위로 인식할 수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각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하고, 그 말씀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 어려움이나 외롭고, 괴롭고, 지치고 힘들더라도 안식일을 지키고자 하는 그 행위 속에 들어있는 숭고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용기를 갖고 자랑스럽게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씨는 아직 그런 문제를 겪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겪게 될지도 모를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전했다.
그는 “그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아려온다”면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앞으로는 나와 같은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씨는 “사회에서, 다양한 사람과 어우러져 살다 보면 분명 신앙적인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그때마다 각자가 믿고 의지했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그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 어려운 문제들에 모두 강경하게 맞서 싸우라는 뜻은 아니라”며 “사람은 각자 어려움을 감당하는 수준도 다르고, 저마다 생각하는 신앙도 다 다르다. 다만, 그 어려움 속에서 적어도 하나님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다. 결과 여부에 상관없이 그 어려움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가슴 깊이 새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이 학교를 상대하다 보니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는 그는 소송을 진행하면서 교단과 지도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메시지도 함께 남겼다.
한 씨는 “학생은 학교에 속해 있다 보니, 개인적인 권리를 마음껏 표출하기 어렵다. 개인이 어떠한 기관을 상대하기에는 너무나도 벅차고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교단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구를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그때마다 대책을 수립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했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지 대응방안을 미리 생각하고 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미리미리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아낌없이 후원하고 도움을 준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자신의 일처럼 도와준 ‘종교자유와 기회평등을 위한 모임’ 강기훈 대표를 비롯해 진정서 접수나 소송을 준비할 때 많은 조언을 해 주고, 신앙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준 선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아들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많이 아프셨겠지만, 부모님 또한 제가 선택한 모든 일에 용기를 주시고 끝까지 믿어 주셨다. 그 외에 많은 성도들이 경제적 후원과 기도로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안식일 시험’ 여부를 두고 학교 측과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지만 씨는 지난 9월 열린 고등법원 판결에서 승소했지만, 패소한 K대 의학전문대학원 측이 2심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안식일 성수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어서 판결이 더욱 중요하다.
한지만 씨의 <비전토크>는 20일부터 Kt 채널 836, 재림마을 인터넷방송, 유튜브(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gr45nUrou_tR0YOJXr7rpCmGm-wrHLj1)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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