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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Ⅱ] 5년 만에 열린 ‘재림청년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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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7.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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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림청년입니다’ 주제로 ... 전국서 약 1400명 참가
‘재림청년대회 – ON AIR Ⅱ’가 전국에서 약 14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나는 재림청년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 이기호)가 주최한 ‘재림청년대회 – ON AIR Ⅱ’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삼육대학교에서 열렸다.

삼육대가 주관하고, 북아태지회 청소년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나는 재림청년입니다’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이처럼 전국 규모 청년 집회가 열린 건 지난 2014년에 이어 5년 만이다.

행사엔 전국의 재림청년과 지도자 등 약 1400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이 밝힌 공식자료에 따르면 정식등록은 1001명이었다. 합회별로는 서중한이 4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중한 211명, 충청 139명, 호남 129명, 영남 53명 순이었다.

이 밖에 112명(부스스텝 57명 / 부스운영 30명)이 스텝으로 봉사했다. 등록하지 않고, 안식일에 현장을 찾은 인원만 200명이 넘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몽골, 인도,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청년들도 자리를 같이해 국제행사로서의 규모도 갖췄다.

‘ON AIR’라는 타이틀에는 ‘생방송’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함께 ‘Adventism’ ‘Innovation’ ‘Revival’이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겨 있다. 재림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Adventism), 말씀의 혁신을 일으키며(Innovation), 선교적 부흥을 이끌어내자(Revival)는 의지를 세 단어의 머리글자에서 따 와 핵심가치로 삼았다.

대회는 서중한 청소년극단 <틈>이 준비한 ‘God is God’ 퍼포먼스로 막을 열었다. 2박3일간의 일정 동안 ‘톡투유’ ‘소그룹’ ‘새벽이슬 말씀’ ‘세미나’ ‘휴(休)카페’ ‘청춘드라마’ 등 다채로운 순서가 이어졌다. 특히 선교, 진로, 결혼, 가정 등 청년세대의 고민과 관심을 풀어줄 다양한 세미나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유익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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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개회선언에서 “여러분은 영적유산의 전승자다. 재림교회 내 유무형의 모든 자산이 모두 여러분의 것”이라고 환영하며 “모두 다 ‘Pass it on’(대총회 슬로건) 하길 바란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능성이 크다. 갈등하기 때문에 더 멀리 뛸 수 있다. 우리의 현실과 어려움을 뒤로 하고 ‘나는 재림청년’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이곳에 모인 여러분을 보고 하나님께서 심히 기뻐하실 것이다. 여러분에게 새벽이슬 같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이번 대회에서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길 바란다. 나에게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귀를 기울여보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개회식에선 대회 홍보와 함께 청년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한 포스터 및 UCC 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포스터 부문에선 동해중앙교회가 1위에 올랐고, 영동교회와 청량리교회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UCC 부문에선 ‘믿음이 없이는’ 제목으로 작품을 제작한 이문동교회가 1위를 수상했으며, 덕천교회와 토평교회가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다시 불을 밝힌 성회를 축하하기 위해 팔을 걷은 기관과 단체들의 후원도 청년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평소·임 재단(이사장 이봉춘)은 1억 원의 자금을 들여 <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개정판 1만 권을 제작해 기부했고, 서중한합회(합회장 신원식)는 청년들의 인생과 신앙의 방향설정에 도움을 줄 1000권의 책을 선물했다. 삼육대 신학과 김일목 교수도 자신의 저서 1000권을 제공해 청년세대가 미래비전을 쌓도록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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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이 시대, 하나님의 백성에게 부여된 거룩한 사명을 되새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생의 빛을 따라 십자가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다. 하늘의 권능과 지혜를 간구하며, 죄악 세상에 복음의 등불을 환히 밝힐 것을 다짐했다. 불순종과 거짓된 자아를 버리고, 자기희생의 삶을 살 것을 서약했다.

특히 이런 감동과 은혜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더 자주 열리길 기대했다.

소그룹 리더로 봉사한 박이레 씨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보이는 곳에서 혹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성공적인 집회를 위해 땀 흘려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재림청년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재림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모태신자이지만, 이런 대형 집회에 참여한 건 처음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갈등 상황에도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또래 청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이전 그 어느 때보다 재림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다. 소그룹으로 나뉘어 신앙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재림청년은 재림교회의 희망이자 미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세상의 파도에 할 수 없이 굴복하는 게 아니라, 우리 때문에 사회가 바뀔 수 있도록 담대하게 전진하겠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헤쳐 나가야 할 난관도 많겠지만, 자랑스러운 재림신앙을 끝까지 투철하게 견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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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림청년대회 – ON AIR Ⅱ’는 △AY청년의 조직 및 기반 조성 △선교활동 권장 및 선교사 리더십 공유 △재림청소년의 정체성과 사명감 고취 △차세대 사역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의 목적을 담아 기획했다.  

연합회 청소년부는 폐회 후 보고서에서 “단발성 집회에 거대 예산을 투입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청년들에 의한, 청년들을 위한 대회의 필요성을 충족했다. 재림청년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 지방 합회 소형 교회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분산돼 있는 청년들의 활동과 조직력을 공유하고, 소통 및 나눔의 장을 형성했다. 한국 교회만의 문화선교 콘텐츠를 재창출하면서도, 해외 여러 나라의 청년들이 참여함으로써 국제 행사의 모습을 갖췄다”고 개최 의의를 분석했다.

또한 “연합회 주최 - 대학 주관 – 지회 후원 - 합회 참여의 틀을 만들었다. 대학에서 숙식 등에 큰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앞선 1차 대회보다 적은 예산으로 대규모 집회를 운영할 수 있었다. 말씀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회였다. 우려했던 폐회식의 참여율도 양호했다. 5년 전과 전혀 다른 세대 차가 발생한 점은 눈에 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와 함께 “획일적이고 ‘One point’ 목적을 위한 인원동원은 시대적 변화에 맞지 않는다”며 참가자 주도적인 대회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한 회기에 한 번은 너무 적다는 의견이 있었다. 자주 개최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는데, 어느 것이 더 좋은지는 검토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 합회의 소형 교회 청년들의 참여율이 높은 반면, 일부 대형 교회에서는 불참해 아쉬움이 있었다. 해외 여러 나라 청년들이 참가하면서 국제대회로 위상이 승격될 필요성도 있다”며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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