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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AIR Ⅱ] 강사 중심에서 참가자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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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7.2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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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사 없이 파워멘토 초빙 강연 ... 설교도 다양성 추구
이번 ‘재림청년대회 – ON AIR Ⅱ’에서는 주강사보다, 여러 명의 파워멘토를 초빙해 청년세대의 도전의지와 미션을 제시했다.
‘나는 재림청년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 재림청년대회 – ON AIR Ⅱ’에서는 별도의 주강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일반적인 대규모 행사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

대신 전체 인원이 모이는 시간마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이고 체감적인 말씀을 전할 수 있는 파워멘토를 초빙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재림청년의 도전의지와 미션을 제시했다.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이기호 목사는 이에 대해 “사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청년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의미에 무게중심을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강사 중심에서 참가자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췄다는 것.

또한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다양성을 추구했다”면서 “특정인에게 집중하기보다는 주제와 메시지에 집중하길 원했다. 그래서 영성 있는 여러 강사들을 초빙했다”고 부연했다.

현장에서는 한층 풍성해진 말씀이 전달됐다. 성회의 문을 연 금요일 저녁에는 사전에 선정된 멘토들이 진정한 어드벤티즘의 구현을 위한 사명의 회복을 조명했다. 개회예배에서 삼육대 총장 김성익 목사는 재림성도의 정체성과 재림을 강조했다.

안식일 아침에는 김혁구 목사가 단에 올라 청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설교예배에서는 김동섭 목사가 삼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재림청년의 도전정신을 일깨웠다. 저녁에는 조상익 의사가 강사로 초빙돼 자신의 사람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증언했다. 마지막 날에는 서영진 목사와 이정완 목사가 마이크를 잡고 “세상이 주는 상황에 굴복하지 말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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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익 총장 ... ‘과거에 안주하는 교회의 최후는?’   
이번 집회의 주제가 ‘방송 중’이란 뜻의 입니다. 우리는 말과 행동을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방송’을 하고 있으며, 저마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를 일컬어 포스트모던 시대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세속주의가 극대화 됐으며,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도 급격한 흐름이 밀려들어오면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제 두 가지 극단적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의 율법을 보존하려는 신조인 율법주의, 또 하나는 과거의 일관성을 잃어버리는 용납주의입니다. 이 두 상황과 대처할 때 교회는 큰 위기에 봉착합니다. 율법주의는 과거의 전통과 형식, 패턴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용납주의는 개인의 자유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사명을 놓쳐버릴 위험성이 큽니다.

이는 교회가 가진 꿈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임과 집회는 많은데, 말씀을 묵상하고 그 의미를 찾으려는 사람은 희귀해지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될 때, 교회의 비전과 꿈은 사라지고 결국 교회는 죽음을 맞이하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재림청년으로서 앞으로 이 세상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고민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교회가 꾸는 꿈이 없다면, 더 나아질 수 없는 꿈이 없다면, 교회의 꿈꾸는 것이 그 마지막이 죽음일 때 교회를 장사시키는 것 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성장과 부흥의 비전이 없는 교회, 과거에 안주하는 교회의 최후는 죽음 밖에 없습니다.

활력 있는 교회는 꿈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다시 꿈을 꿔야 합니다. 재림교회의 비전과 꿈은 미래의 순수성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이 젊은이의 꿈에 따라가려고 할 때, 하나님 나라의 꿈은 실현될 수 있습니다.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가 가진 가치를 숭배하도록 하는 영향력 있는 생산자가 되길 바랍니다.

■ 김동섭 목사 ... ‘삼손을 통해 보는 영적 교훈’   
내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나를 지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안식일이 여러분의 모든 삶을 지키길 바랍니다.

삼손을 생각해봅시다. 삼손은 우리의 영적 상태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그는 가장 힘 센 사람이지만 가장 약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삼손이 무력해졌을 때 그가 약해져서 조롱받을 때 하나님도 그렇게 되셨습니다. 그 영광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나는 재림청년’이라고 말하는 우리의 무력함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땅에 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가장 힘 센 삼손이 왜 갑자기 약해졌나요? 첫째, 눈이 뽑혔기 때문입니다. 사사기 14장3절에 나오는 ‘야사르’라는 말은 요즘 말로 표현하면 ‘꽂혔다’입니다. ‘그 여자에게 꽂혔다’라는 말이죠.

지금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교회를 떠나고 있나요? 특히 젊은 세대의 탈종교화는 더욱 거셉니다. 현대사회에는 ‘자기 자신’ ‘성공’ ‘돈’ ‘권력’ ‘성’ 등 여러 가지 우상이 넘쳐납니다. 보는 것이 결국 당신의 정체성을 말해줍니다. 우리 눈은 이미지에 중요하게 반응합니다. 보이는 것만 쫓아갑니다. 돈에 집착하고, 성에 집착하고, 권력에 집착하기 마련입니다. 영적인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둘째, 삼손을 무력하게 한 것은 마음입니다. 삼손은 ‘태양’이라는 이름을 가졌죠, 하지만 밤의 여자 들릴라는 마음을 달라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 세상은 여러분에게 마음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삼손은 여인에게 자기마음을 줘 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하나님을 막으라고 요구합니다.

셋째, 삼손의 머리카락을 잘라버리고 밀어버렸습니다. 삼손의 강력한 힘은 머리카락입니다. 단순한 머리카락이 아니라, 하나님을 표현하는 상징입니다. 그의 강함은 튼튼한 근육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삼손이 포도나무 소산을 먹지 말고, 시체와 접촉하지 말고, 삭도를 대지 말았다면 힘을 유지시켜 주셨을 것입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아직도 나약하고, 무력하다면 그건 자기 자신을 부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은 자아실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실현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나의 재능을 받기 원하시는 게 아니라, 전 존재를 받기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지닌 삶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혹여나 고통이 찾아오더라도, 하나님께서 능력과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게 우리의 진짜 정체성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사셨던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기도가 형식적이 된 시대입니다. 영성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하나님과 대화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나는 재림청년”이라는 고백은 기도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재림교인의 정체성은 기도와 십자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위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간절히 무릎 꿇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재림교회는 작은 교회입니다. 그러나 전혀 괴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사명을 부여받았고, 그것을 지키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 모인 청년 여러분은 폭탄과 같은 가공할 폭발력이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시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세웁시다.

■ 이정완 목사 ... ‘하나님은 여러분의 편입니다’   
1971년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은 가짜 감옥과 죄수복으로 한 개인이 사회에 영향을 받는가 그렇지 않은가 실험했습니다. 가짜 교도관과 가짜 죄수를 12명씩 배치했습니다. 리얼하게 체포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CCTV도 설치하고 모든 것을 진짜 감옥과 똑같이 했습니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첫날부터 진짜 죄수와 교도관처럼 행동했습니다. 너무나도 심각하게 진짜처럼 진행돼 실험은 엿새 만에 종료됐습니다. 연구팀은 사람은 상황에 좌우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재림청년(교회)은 소수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우리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믿음을 지키는 여러분이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여러분 편입니다.

사회에서 상황과 환경이 조성되고 형성되는 과정을 봅시다. 처음은 우리보다 재력, 학력, 지위가 높은 누군가로부터 힘이 생성됩니다. 그 힘이 형성한 상황에 대부분의 상황을 형성합니다. 즉 다수가 만든 상황도 개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 사회에서 재림청년의 위치는 어딘가요. 다수나 그룹으로부터 종속돼 있는 개인인가요. 아니면 영향을 미치는 개인인가요. 전 여러분에게 다수에게 종속되는 나약한 인간이 아니라 영향을 미치는,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한 개인이 되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냐와 미사엘 그리고 아사랴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순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빼앗겠다고 하는데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결과를 자기들 쪽으로 끌어왔습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란 신념으로 사는 그들이 멋지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돕지 않으신다고 해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여러분의 나약한 모습은 우리 같은 기성세대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잘못이 없으나 그들의 조상세대가 잘못했기 때문에 고생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이 자리는 승리한 몇 명이 자리가 아니라 여러분 모두의 자리이며 여러분 모두가 승리자이며, 주인공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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