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복한 재림성도 인생솔루션 ‘명품실버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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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8.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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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명품인생 조력
작열하는 태양이 마치 바늘로 찌르듯 따갑게 내리쬐는 폭염에도 ‘명품실버학교’에 모인 시니어들의 표정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명품실버학교는 재림성도가 행복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6080세대를 위해 마련한 특별순서.
선교부(부장 백상봉)의 요청으로 가정봉사부(부장 김세미)가 매년 진행한다. 가정사역협회 회원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 영남합회는 2017년부터 장막회에서 이 같은 실버세대 사역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행복한 만남! 지혜로운 대화! 사랑의 관계!’란 주제로 준비했다. △명품노래교실 △젊음을 되찾게 하는 명품레크리에이션 △인간관계훈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70여명의 성도들이 각 조별로 나뉘어 앉았다. 이제는 어느덧 머리가 희끗해졌지만, 마음만큼은 청춘이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모았다. ‘학구열’도 뜨거웠다. 바람직한 관계형성에 필요한 지혜를 소개하는 김세미 부장의 강의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노트에 필기를 하고, 스크린을 주목했다. 때때로 마음에 와 닿는 자료는 사진으로 찍어 저장했다. 그만큼 열의가 느껴졌다.
“재림을 준비하는 크리스천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인간관계”라는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건강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다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노년세대에게는 중요하다”는 말에는 무릎을 탁 쳤다. 그 안에는 참사랑의 의미와 존재 그 자체로서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지혜가 담겨 있었다.
토론과 실습도 빠지지 않았다. ‘(사울에게 쫓기던)다윗의 마음’을 표현해보는 시간은 흥미로웠다. 분노표현과 상대방의 상황에 대한 공감 그리고 죄와 죄인을 구분하기 등 단계별 감정 다스리기는 일상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솔루션이었다.
‘용서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그래서...’ ‘그러나...’ ‘그래도...’라는 전제로 자신의 생각을 발표했다. 다양한 사연들이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내적치유와 성장을 동시에 끌어내는 용서의 가상체험이었다. ‘나에겐 사울 같은 존재가 누가 있을까. 그들과 화해하고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반성이 절로 스쳤다.
성도들은 “장막회에서 말씀뿐 아니라, 이런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어 무척 유익했다. ‘당신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명품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말에 적잖은 위로를 받았다. 감정을 건강하게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알게 됐다. 앞으로 하나님의 음성에 더 귀 기울이며 살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복한 만남을 갖고, 지혜로운 대화를 배우고, 사랑의 관계를 형성한 이들은 그 자체로 품성의 변화를 일궈 가는 ‘명품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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