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재단, 동대문구청과 ‘다 같이 키움’ 협약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0.11 16:22
글씨크기
본문
관내 저소득층 출산 가정에 1년간 삼육아기두유 무상 지원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임산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삼육재단(이사장 황춘광)은 지난 9일 서울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와 ‘다 같이 키움’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다 같이 키움’은 동대문구에 사는 저소득층 출산 가정에 삼육식품(사장 박신국)이 생산한 <삼육아기두유>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 관내 거주 기준중위소득 85%이하에 해당하는 가구의 영아(생후 12~46개월) 100명을 대상으로 전개한다. 저소득층 영아의 성장을 위해 신청일로부터 1년 동안 이유식용 <삼육아기두유>를 1인당 월 64개(4박스)씩 지원한다.
삼육서울병원 잔디밭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삼육재단이 주최하고, 동대문구청과 삼육식품,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등 관계 기관이 후원했다. 협약식에는 삼육재단 전무이사 신양희 목사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관계자와 자원봉사자가 참석했다. 재단은 이 자리에서 5700만원 상당의 사업지원금을 전달했다.
다같이키움사업운동본부장 이병주 목사(한국연합회 선교부장)는 사업소개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우리나라 신생아 출산율이 0.98명이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0명대 출산율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 가운데 가장 큰 위기는 출산율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육재단과 동대문구청이 함께하는 이 사업은 민관 협력 순수 출산장려 운동이다. 작은 걸음이지만, 출산 가정을 격려함으로써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모퉁이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육재단 전무이사 신양희 목사(한국연합회 총무)는 환영사에서 “나라가 계속적으로 융성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출산 가정의 부모는 애국자로 민·관에서 많은 후원을 해줘야 한다. 이 사업은 저 출산율로 인한 국가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영아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도모하고, 엄마와 아기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우리는 산모가 육아 상담과 돌봄을 원할 경우, 부모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사업 추진 간 상호 기관에게 협조를 구하는 경우 이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며 “삼육재단은 국가와 지역사회의 출산율 증가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축사에서 동대문구의 출산장려 및 보육 정책을 소개하고 “저 출산 문제 개선을 위한 오늘의 자리는 정말 뜻 깊다. 소외계층 이웃을 돕고, 출산장려의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삼육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에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 같이 키움’ 사업은 민·관이 힘을 모아 지역의 영아를 지원, 지역 사회의 저 출산율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동대문구가 더욱 아이 키우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중한합회 총무 박명호 목사는 축사에서 “나라의 장래를 위해 이 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의 작은 정성과 도움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한다면 그건 우리 모두의 기쁨이자 큰 희망이 될 것이다. 각 가정마다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흘러넘칠 수 있도록 동중한의 모든 교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장 권혁우 목사는 마태복음 18장5절 말씀을 인용한 축사에서 “육아가 힘든 시대에, 저소득 가정을 돕기 위한 사업을 펼치는 건 매우 시의적절하다. 우리 주변에 여러 기관이 있지만,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우리가 할 수 있으니 큰 특권이다. 이 일이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고, 사람에게는 축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겸해 열렸다. 자원봉사자들은 매달 2회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삼육아기두유>를 전달한다. 또 부모가 궁금해 하는 육아에 대한 각종 상담과 고충에 대한 위로 및 격려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 대표에게 자원봉사증을 수여하고, 활동을 격려했다.
삼육재단과 동대문구는 지난 2012년 ‘희망의 1:1 결연 복지협약’을 체결하고, 차상위계층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삶의 질 개선과 복지여건 향상을 위해 동반 노력하고 있다.
삼육재단은 경북 봉화군과 함께 지난해부터 출산가정 아기두유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 6월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현재 82개 지역에서 630명의 어린이가 도움을 받고 있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