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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성경적 견해와 낙태(落胎) 관련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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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1.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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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조화되지 않는 것”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는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성서적 견해와 낙태에 관련한 입장’을 의결했다.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는 최근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가 결의한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성서적 견해와 낙태에 관련한 입장’을 의결했다.  

1992년 낙태에 관한 지침 발표 이후 지난달 대총회 연례행정위가 수정 결의한 이 성명서는 재림교회 신학자를 비롯해 의료전문가, 윤리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작성했다.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원회도 이를 심의해 최종 의결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 태어나지 않은 생명(生命)에 대한 성경적 견해와 낙태(落胎)에 관련된 입장
인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출산, 즉 생명의 주인과 더불어 창조에 참여하는 능력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선물의 일부이다. 이 신성한 선물은 항상 중시되고 소중히 다루어져야 한다. 하나님의 원래 계획에 의하면, 모든 임신은 결혼 관계로 맺어진 남녀 사이의 사랑의 표현에서 비롯된 결실이어야 한다.

임신은 당사자가 원해야 하고 모든 아이는 출생 전이라 할지라도 사랑받고 중시되며 양육되어야 한다. 불행히도 죄의 유입으로 인하여, 사단은 출산의 선물을 포함한 모든 하나님의 선물을 훼손하므로 하나님의 형상을 손상시키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사람들은 때때로 임신과 관련하여 어려운 딜레마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생명에 관한 하나님의 가치를 표현한 성경의 가르침과 원칙에 확고히 서 있으며, 예비 부모와 의료계 종사자, 교회와 모든 신자를 위해 믿음과 교리, 윤리적 행위와 생활양식에 관한 지침을 제공한다. 교회는 각 신자들의 양심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면 하나님의 말씀의 원칙과 가르침을 전할 의무를 가진다.

이 성명서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지하며 낙태에 관한 성서적 원칙을 제시한다. 이 성명서에서 언급된 것처럼, 낙태는 임신의 종료를 목적으로 하는 어떤 행위를 의미하며, 유산으로 알려진 자연발생적 임신의 종료는 포함하지 않는다.

낙태(落胎)에 관한 성경적 원칙과 가르침
낙태 행위는 성경의 빛에 의해 판단되어야 하므로, 아래의 성경적 원칙과 가르침을 통해 믿음의 공동체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한 개인들에게 지침을 제공한다.

1. 하나님은 인간 생명(人間 生命)의 가치(價値)와 고귀(高貴)함을 지지하신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가장 큰 가치를 가진다. 인류를 그분의 형상으로 창조하셨기에 (창1:27; 2:7) 하나님은 사람에게 개인적인 관심을 가지신다.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들과 소통하시며, 그 결과로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과 교통할 수 있다.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은 생명의 시여자이시다. 예수님 안에 생명이 있다(요1:4). 예수님은 그분 안에 생명을 가지고 계신다(요 5:26). 그분은 부활이요 생명이시다(요 11:25; 14:6). 그분은 풍성한 생명을 주신다(요 10:10).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다 (요일 5:12). 그분은 또한 생명의 유지자이시고(행 17:25-28; 골 1:17; 히1:1-3), 성령은 생명의 성령으로 일컬어진다(롬 8:2).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물, 특히 인류를 심히 아끼시고 돌보신다.

뿐만 아니라 인간 생명의 소중함은 타락 후 (창 3)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심으로 누구든지 그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신”(요3:16) 사실로 분명해졌다. 하나님은 죄 된 인간을 버리고 멸망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살리기로 선택하셨다. 결국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죽음에서 일어날 것이고, 하나님과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여 교통하며 살 것이다(요 11:25-26; 살전 4:15-16; 계 21:3). 이렇듯 인간의 생명은 측량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이 사실은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능력과는 관계없이, 인간 생명의 모든 단계 즉, 태아,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 청소년, 성인, 그리고 노년 모두에게 적용된다. 이것은 또한 성별, 인종, 사회적 지위, 종교, 등 각 사람을 구분하는 어떤 것과도 관계없이 모든 인류에게 적용된다.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이러한 이해는 침범할 수 없는 동일한 가치를 각각의 모든 인간생명에게 부여하며, 그 생명(生命)을 최대의 존중(尊重)과 배려(配慮)로 대해야 할 것을 요구한다.

2. 하나님은 태아(胎兒)를 하나의 인간생명체(生命體)로 여기신다. 출생 전 생명은 하나님 보시기에 소중하다. 성경은 사람이 잉태하기 전에 하나님이 그들을 알았다고 묘사한다.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139:16).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이 출생 전 생명을 직접 인도하셨다. 삼손은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삿13:5)이었다. 하나님의 종은 “태에서부터 부”름을 받았다(사49:1, 5). 예레미야는 바울이 그러했듯이 (갈1:15), 그리고 요한이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눅 1:35)은 것처럼 그의 출생 전에 이미 선지자로 선택되었다(렘1:5).

예수님에 대해서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눅1:35). 성육신을 통해 예수님은 인간의 태아기를 경험하시고 그의 잉태 직후에 이미 메시아이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되었다(눅1:40-45). 성경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하나님의 기뻐하는 자(눅 1;44)로 언급하고 있으며, 심지어 서로 경쟁하는 것으로(창25:21-23) 묘사한다. 아직 출생하지 않은 자들은 분명히 하나님과 연결된 생명체이다(욥 10:8-12; 31:13-15). 성경의 법은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폭력적인 행위의 결과로 아기와 산모에게 초래된 상해와 상실을 심각한 문제로 여긴다(출 21:22-23).

3. 인간 생명(人間 生命)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意志)는 십계명(十誡命)에 표현되어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산상보훈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십계명은 인간의 삶을 지도하고 보호하기 위해 하나님의 언약 백성과 세상에 주어졌다. 그 계명들은 고이 간직하고 존중하며 순종해야 할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율법을 찬양하고 있으며(시 119), 바울은 그 율법이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다고 말한다(롬 7:12).

여섯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출20:13)고 언급하면서 인간 생명의 보호를 요구한다. 여섯째 계명에 기술된 생명 보호의 원칙은 낙태를 그 범위 안에 포함하고 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21-22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이 계명의 적용을 더 확대하고 보강하셨다. 하나님은 생명을 보호하신다. 그 생명은 당사자의 능력이나 유용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희생의 사랑이 그것에 부여한 가치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 인간됨, 인간의 가치, 그리고 구원은 얻거나 공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은혜로 주어지는 것이다.
        
4. 하나님은 생명의 주인(主人)이시고 사람은 그의 청지기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의 소유주(所有主)라고 가르친다(시50:10-12). 하나님은 두 가지 측면에서 사람에게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소유주이시기 때문에, 사람은 그분의 것이다(시139:13-16). 하나님은 또한 구원자이시고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여 그들을 대속하셨기 때문에, 사람은 그분의 것이다(고전 6:19-20). 이것은 모든 인류가 그들 자신의 생명과 자녀와 태아의 생명을 포함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위탁한 모든 것의 청지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명에 대한 청지기 정신은 때로는 자신의 선택을 제한하는 책임을 이행하는 것을 포함한다(고전 9:19-22). 하나님은 생명의 시여자이자 주인이기에 사람은 자신에 대한 궁극적인 통제권이 없으며 가능한 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생명의 문제와 연결된 청지기 정신의 원칙은, 임신에 대한 선택에 직면한 이들을 안내하고 지원하며 돌보고 사랑하도록 믿음의 공통체에게 의무를 부여한다.

5. 성경은 힘없고 취약한 자들을 돌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 친히 소외되고 억눌린 자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보호하신다. 그분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신다(신 10:17-18, 시 82:3-4; 약 1:27).

그분은 아버지의 죄의 책임을 그 자녀들에게 묻지 않으신다(겔 18:20).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에게도 동일한 기대를 하신다. 그들은 연약한 자들을 돕고 그들의 짐을 가볍게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시 41:1; 82:3-4; 행 20:35).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이 책임을 져야 할 당신의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들과(마 25:40) 멸시 받거나 잃어버림을 당하지 말아야 할 작은 자들에(마18:10-14) 관하여 말씀하신다.

6. 하나님의 은혜(恩惠)는 죄와 죽음으로 손상된 세상에서 생명(生命)을 고양(高揚)시킨다. 생명을 보호하고 보존하며 유지하는 것은 하나님의 본성이다. 성경은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돌보심을 언급하면서도(시 103:19; 골1:17; 히 1:3), 사람의 육신을 포함하여 피조물에 미친 광범위하고 파괴적이며 퇴화시키는 죄의 영향력을 인정한다.

로마서 8:20-24에서 바울은 타락의 결과를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 결과, 드물고 극단적인 경우이기는 하지만, 태아의 죽음이 예상되거나 치명적으로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이상징후를 보이는 임신이 있을 수 있으며, 이 때에 산모 당사자나 부부는 매우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 선택은 당사자와 그의 가족의 양심에 맡길 것이다. 선택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가 주어져야 할 것이고, 성령과 위에 언급된 생명에 관한 성경적 견해의 지도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생명을 고양시키고 보호한다. 이러한 도전적인 상황에 있는 자들은 진심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가 주님 안에서 지도(指導)와 위로(慰勞) 그리고 화평(和平)을 찾을 것이다.

맺는 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낙태(落胎)를 인간 생명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조화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낙태는 태아, 어머니와 아버지, 직계 혹은 방계 가족들, 그리고 교회 구성원들과 사회 모두에게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미친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사람에게 가장 유익한 것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신자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자신들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낙태를 용납하지 않으면서, 교회와 그 구성원들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요1:14) 하신 예수님의 모본을 따라 다음의 일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1)낙태와 관련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한 자들에게 진실한 사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은혜가 가득하고 성경적 목양과 사랑이 담긴 지원을 제공한다. (2)활동적이며 헌신적인 가정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이나 부부, 가정을 돌보도록 교육한다. (3)교인들을 독려하여, 한 부모 자녀나 부모가 없는 아이, 혹은 입양아나 위탁아를 포함한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위해 그들 가정의 문을 열도록 한다. (4)태아를 출산하기로 결심한 임신한 여성을 정성껏 돌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한다. (5)여러 가지 이유로 아이를 낙태하거나 혹은 낙태를 강요 받아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아픔이 있는 자들에게 정서적이고 영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낙태 문제는 교회에 상당한 도전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고 다함이 없는 사랑을 드러냄으로 모두가 간절히 열망하는 것, 즉 형제자매와 신자들의 공동체, 그리고 하나님의 가족들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개인들과 교회에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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