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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식품, 또 하나의 효자 품목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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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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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 김 시장규모 두유시장 두 배 이상 ... 해외에서도 ‘웰빙식품’ 각광
조미 김 시장은 삼육식품의 주력 상품인 두유 시장 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따라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회사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육식품(사장 박신국)이 조미 김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보령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김은 9000억 원대의 내수 및 수출시장을 형성할 만큼 큰 사랑을 받는 국민 반찬. 삼육식품의 주력 상품인 두유시장 보다 2배가 넘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회사 발전에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산 김은 해외에서 ‘웰빙식품’으로 평가받으며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로 김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성장발육에 좋다.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에 도움을 주어 골다공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륨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알긴이란 성분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줘 혈관질환을 개선한다.

수출 규모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농림수산식품 대미 주요 수출품목 중 김 판매고는 88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음료, 라면, 비스킷, 인삼류 등 경쟁 식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한국의 대미 김 수출액은 2013년 6730만 달러에서 2017년에는 8658만 달러로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30% 가까운 연 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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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뿐 아니라 근래 들어 미식 문화가 발달하고 있는 러시아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대형 마트에 입점하면서 소비 증가세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국산 조미 김 수입규모는 2017년 기준 약 40만 달러에 이른다. 이는 전체 수입액의 37% 규모이며, 러시아에 조미 김을 수출하는 국가 중에서 두 번째로 크다. 시장의 반응이 좋아 한국식품 수입을 확대하려는 추세여서 기존 고급 유통체인 외에도 중대형 마트에서도 수요층이 늘고 있다.

삼육 김도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세계 15개국에 수출하며 볼륨을 키우고 있다. Sea Salt, Teriyaki, Chili, Vinegar, Black Pepper, Oregano, Wasabi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눈길을 끈다. 삼육 김은 풍미가 진한 조미 김 외에도 중국계와 히스패닉계 등 타인종의 취향을 고려한 스낵 김을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춘 타깃형 제품 개발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시장점유율 확보에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육식품에 두유 외에 또 하나의 효자 품목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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