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 프로젝트’ 100번째 신청자 ... 오윤택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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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2.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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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 2년여 만에 ... “가정과 신앙의 회복 선물한 축복” 함박웃음
주인공은 장항교회 오천석 성도와 성장순 집사의 막내아들 윤택 아가.
2019년 2월 7일생인 윤택이는 지난달 22일 충청합회 가정봉사부를 통해 신청하며, 100번째 등록자에 이름을 올렸다.
엄마 성장순 집사는 “교회 사모님께 전화를 받고 100번째 신청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소식을 듣고 곧바로 ‘와~ 좋은데요’라는 말이 나왔다. 대화를 나누면서 뭔가 표현하기 어려운 부담도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장순 집사는 “합회 어린이교사 밴드의 공지를 보고 ‘이음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 ‘우리 윤택이도 할 수 있는 건가?’ ‘윤택이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김륭 목사님과 차은영 사모님께서 신청을 추천해 참여를 결심했다. 평소 우리 교단에서도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 집사는 “아이가 예수님 안에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다. 나 역시 모태신자이지만, 신앙이 들쭉날쭉했다. 그래도 아직 교회를 떠나지 않은 건 어릴 때 가졌던 믿음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윤택이도 그런 믿음의 씨앗을 갖고 자라며, 비신앙인 가족들에게 복음의 열매를 맺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는 “늦둥이에, 부모의 나이가 있으니 아이가 부디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윤택이로 인해 세상에서 시험받지 않게 해 주시길 간구했다”면서 “아이가 태어나자 품에 안고 ‘고마워’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틀어줘 그 노래를 따라 불러 줬다”고 빙그레 웃었다.
이어 “윤택이는 우리에게 ‘가정의 회복’과 ‘신앙의 회복’을 선물한 축복”이라며 “훗날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 평범하지만 빛이 되는 사람 그리고 예수님 안에 있는 성실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믿음 안에서 잘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창세기 28장15절 말씀을 늘 의지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성 집사는 인터뷰를 마치며 “최근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출산율이 떨어져 걱정이다. 우리 교회에서도 아이를 낳지 않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어려움보다 아이를 통해 얻는 기쁨과 행복이 훨씬 더 크다. 특히 신앙인은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도 있잖은가. 비단 ‘이음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많은 성도들이 아이를 낳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연합회와 충청합회는 오천석 성도와 성장순 집사 가정에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출생하는 영아를 지원 대상으로 하는 ‘이음 프로젝트’는 한국 재림교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가정과 교회, 합회, 연합회, 지회가 뜻을 모아 어린이청소년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재림교회의 마지막 선교적 사명을 완수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사업이다.
#이음프로젝트 #장항교회 #오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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