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교회 최재준 목사 회복 위한 합심기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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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2.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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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 후 잇따른 뇌출혈로 재활치료 중 ... “빠르고 완전한 회복 위해”
최재준 목사는 지난해 6월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종양(청신경초종 / vestibular schwannoma) 진단을 받았다. 청신경 종양은 평형감각과 뇌의 위치감각을 담당한 전정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슈반 세포에서 기원한 양성종양.
이후 지난해 10월 24일 강남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잇따른 뇌출혈로 인해 3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당일 오전 7시30분에 시작해 이튿날 새벽 2시에 끝날 정도로 큰 수술이었다. 청신경초종 수술 뒤 실시한 CT 촬영 결과 출혈증상이 발견됐고, 자칫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재차 수술했다.
그러나 현재 신경이 훼손된 상태. 특히 인지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식사는 위에 삽관해 최소한의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유동식으로 대신하고 있다.
곁에서 간병하고 있는 정지혜 사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꼼짝 못하고 누워 있었는데, 요며칠 전부터 다리에 힘이 좀 붙어서 하루 30분정도 운동하고 있다. 손과 얼굴 등 오른쪽 신체를 사용하는데 불편을 느낀다. 의료진은 완전 마비증세가 아니기 때문에, 후유증은 조금 있어도 곧 회복될 거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정 사모는 “하지만 아직 인지가 회복되지 않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신경외과적 수술은 끝났고, 이제부터는 재활과 회복에 집중해야 할 단계다. 다행히 본인이 목사라는 사실은 알지만, 기억력이나 공간지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회복이 더디다. 인지력 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약을 투약하고 있다. 그러나 불과 5분 전에 이야기했던 일도 잘 기억하지 못할 만큼 집중력이 짧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의료진의 추천에 따라 지난 5일 양평의 재활전문병원으로 병상을 옮겼다. 대형 종합병원은 전문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활 과목이 약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의료진은 장기적인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지혜 사모는 “7일까지 각종 검사를 했다. 주변에서는 수술 규모에 비하면 그나마 상태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이곳에 온 뒤 조금 나아진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이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다. 경과가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정지혜 사모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셔서 감사하고, 힘이 된다.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요청하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목회에 부족함 없이 복귀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목사는 이달 말까지는 병가 처리했지만, 당장 3월부터는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2002년 동중한합회 잠실교회에서 목회사역에 발을 디뎠으며, 이후 양구교회와 시조사 <가정과건강> 편집장으로 봉사했다. 2013년부터 구리교회에서 시무해 오던 중 발병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모든 면회가 일절 금지 조치됐다.
#최재준목사 #구리교회 #회복기도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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