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11일부터 ‘제한적 대면 수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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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5.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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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습·실기 수업 중심으로 ... 25명 이하 소규모 강의에 한정
정부의 방역 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전환되고, 교육부가 초·중·고를 대상으로 순차적 대면 수업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실험·실습·실기 수업의 경우 교과목 특성상 대면수업이 불가피해, 이들 교과목을 중심으로 제한적 등교를 허용했다.
11일 기준 삼육대에서 대면수업을 실시하는 교과목은 82개 강좌다. 수강인원은 1831명(중복 포함)이다. 대면 허용 강의는 25명 이하 소규모 강의에 한정하며, 수강생 전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25명을 초과하는 수업은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온라인으로 수업을 계속 진행한다.
등교하는 모든 학생은 교내 선별진료소에서 체온 측정 후 요일별 스티커를 부착해야 건물 및 강의실에 출입할 수 있다. 손씻기,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즉시 귀가하도록 조치한다.
그간 폐가식으로 운영해온 도서관도 이날부터 이용 시간과 장소를 제한해 개관 운영을 시작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열람실 좌석 홀수제와 한 방향 앉기 등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했다.
오복자 교무처장은 “정부의 방역 지침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됐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전파자, 무증상 감염자, 재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으로 재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학사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김일목 총장, 코로나19 극복 희망캠페인 동참
삼육대 김일목 총장은 지난 1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참여해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희망캠페인 릴레이’는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SNS 국민 캠페인이다. 지명을 받은 사람이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일목 총장은 육군사관학교장 정진경 중장과 생도 대표들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 총장은 삼육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 ‘#끝까지 #방심 말고 #忍忍忍 #힘내자, 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든 사진을 게재하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김 총장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 여러분께 삼육대 모든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일상이 회복되고, 캠퍼스에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다음 참여자로 삼육서울병원 최명섭 원장과 한국성서대 강우정 총장을 지목했다.
■ 창업보육센터, 중기부 경영평가서 ‘최우수’ 기관
삼육대 창업보육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한 ‘2020년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평가는 창업보육센터의 전년도 경영실적 및 성과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평가 결과는 당해 연도 보조금지원 기준으로 활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창업보육센터가 평가대상이며, 올해는 260여개 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삼육대 창업보육센터는 △기관의 전문성 △운영 인프라 △사업계획의 효과성 △유관기관 연계 △운영실적 관리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두루 좋은 점수를 받아 상위 20%에 해당하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로써 삼육대 창업보육센터는 ‘BI(Business Incubator, 창업보육센터) 운영지원사업’과 ‘BI 보육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보육역량 및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와 운영예산 등을 지원받게 된다.
박명환 센터장은 “본 창업보육센터는 초기 IT, 멀티미디어 분야를 중점 보육했으나, 현재는 3D 프린팅, 로보틱스, 신원료 개발, 바이오소재 등 4차산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전문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 창업보육센터는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에게 시설과 장소를 제공하고, 경영·기술 등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창업인프라 시설이다. 현재 20개의 보육실을 갖추고 멀티미디어 시스템, 콘텐츠, 바이오, 환경에너지 등 분야 18개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 6대 핵심역량 진단평가 실시 ... 자체 진단도구 개발
삼육대가 재학생들의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증진하기 위해 오는 5월 15일까지 ‘핵심역량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삼육대는 지난 2017년 대학 인재상을 ‘삼육 MVP(Mission·Vision·Passion) -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로 정립하고, △시민의식 △소통 △창의적 사고 △자기주도 △글로컬 △나눔실천을 6대 핵심역량으로 설정했다.
삼육대는 이 같은 핵심역량을 진단하기 위해 자체 진단도구인 SUMVP-CCA(Core Competencies Assessment)를 개발해 매년 2차례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진단평가는 삼육대 핵심역량 통합시스템에서 이뤄지며,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행동특성과 관련한 90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측정결과는 개인 혹은 학과별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각 역량 점수와 백분위는 물론, 학과별 분포도, 하위요인 분석, 변화 추이, 역량개발 가이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개인·학과별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학생 혹은 학과의 핵심역량 수준을 파악하고, 부족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공교과, 교양교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안내하여 졸업 전까지 6대 핵심역량을 골고루 갖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교육과정 개선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정 역량이 낮게 측정되면,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서 간 협의를 통해 핵심역량에 기반을 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정미 교육혁신단장은 “핵심역량 진단평가를 통해 교육성과를 관리·분석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써 대학 인재상에 걸맞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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