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베네수엘라 경제난민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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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6.2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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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등과 협력 ... 페루 국경지역에 임시주거지 마련
한때 1인당 GDP가 남미에서 가장 높았던 국가인 베네수엘라는 지나친 포퓰리즘 정책과 2015년 초 저유가로 시작한 경제위기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며 2018년부터 초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인해 자국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급기야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기본 생필품 구매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2018년 베네수엘라의 3개 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인구의 90%가 빈민으로 전락했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인구의 13%에 달하는 360만 명이 난민으로 국가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드라코리아는 페루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에콰도르 와끼야스(Huaquillas)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난민 250명을 위한 임시주거지를 지원하고 있다. 아드라코리아는 아드라에콰도르(ADRA Ecuador), 유엔난민기구, JRS과 협력하여 베네수엘라 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임시 거주지, 영양가 있는 식량 등을 제공함으로 이주 중에라도 안전하고 존엄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국경 통과를 위한 비자 관련 법률자문, 정신심리상담 등도 지원하고 있다.
임종민 사무총장은 “현재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일반적인 분쟁, 정치적 박해로 인한 난민과는 경우가 달라 국제사회에서 공식 난민으로는 인정되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위기를 맞은 사람들이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6월 20일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베네수엘라 난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이주 과정에서 길거리에서 생활하며 강도, 성폭행 등의 위험에 노출되고, 먹을 식량이 떨어져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며, 더불어 수용국가 지역주민들의 외국인 혐오와 적대감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고 정신적 충격의 위험이 큰 상황이다.
#아드라코리아 #아드라에콰도르 #유엔난민기구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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