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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CT 신임 회장 이민규, 부회장 문창건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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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8.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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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에 맞는 대학생선교 활성화 방안 모색하겠다”
한국ACT 신임 회장에 선출된 이민규 군과 부회장 문창건 군은 “코로나 상황에 맞는 대학생선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재림교회 대학생 선교단체 한국 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가 총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사업을 이끌어갈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제29대 회장에는 이민규(동중한ACT / 서울과학기술대 MCDE) 군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문창건(호남ACT / 전남대 물리교육) 군이 뽑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85년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한 전국 수련회가 처음으로 취소된 가운데, 한국 ACT는 지난 2일 한국연합회 강당에서 각 합회별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신임 회장단을 선출했다.  

한편, ACT는 1967년 국공사립대학을 다니던 대학생들이 ‘SDA 대학생회’라는 그룹을 만들고, 그들만의 모임을 갖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다. 이후 ‘SDA 대학생선교회’ 등으로 발전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무거운 직임을 맡게 됐다. 선출 소감은?
이민규:
올해 많은 계획과 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무산되면서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매우 아쉬웠다. 특히 여러모로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전임 회장단에 감사한다. 준비한 여러 사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취소되면서 임기를 마치게 됐다. 감염병 위험으로 위축된 ACT 사업에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낼지 고민이 필요하다. 맡겨주신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문창건: 지난해 ACT 총무로 봉사하다 이번에 부회장에 부름 받았다. 연달아 임원을 맡게 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회기에 이루지 못한 사업과 활동이 너무 많아 아쉽다. 그런 만큼 더욱 열심히 사역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것 같은데, 회장을 도와 앞으로 ACT 사업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지 기도하며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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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시기에 임원에 선출됐다는 건, 그만큼 할 일이 많아졌다는 의미일수도 있겠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펼쳐가고 싶은 사업은?
이민규: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학기 중에 진행하는 캠퍼스 모임이 끊이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각 캠퍼스의 모임장들이 이를 잘 준비하고 추진할 수 있게 뒤에서 최대한 돕겠다.    

얼마 전, 캠퍼스 모임을 위한 성경연구 교재가 출간됐다. 이제 기본적인 준비는 마쳐졌다. 온라인 모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임을 준비하는데도 이전보다 부담이 훨씬 덜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매뉴얼을 만들 생각이다.
  
문창건: 솔직히 지난 학기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원래 해왔던 캠퍼스 모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 캠퍼스 모임을 진행했지만,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움과 힘든 점도 많았다. 2학기에는 그동안 노출된 문제점을 해소해서, 소규모라도 캠퍼스 모임을 열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회장이 앞서 언급한대로 성경연구 교재가 준비됐으니 이를 활용해 체계적인 교육과 모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하면 좋겠다.

▲ 현재 ACT에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민규:
개인적으로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전국 수련회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이 많은 교회에서는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교회에 다니는 청년은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그러다 대형 집회에서 만나 교류하면 자기 외에도 우리 주변에 많은 재림대학생이 함께 신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캠퍼스 모임과 전국 수련회가 중요하다.

문창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일어나면서 몇몇 합회에서는 부득이 신입생환영회를 취소했다. 신입 회원들을 만나는 첫 모임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일부 지역에서는 신입생들의 명단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 또 명단이 있더라도 서로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내년에는 꼭 신입생환영회를 진행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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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선교와 ACT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이민규:
언택트 시대이지만, 캠퍼스 선교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신앙 활동에서 모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중요한데, 이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임원들과 상의하겠다.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이를 위해 한 해 동안 열심히 기도하며 봉사하겠다.

문창건: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기 때문에 혼란스럽지만,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 전국의 재림교인 대학생과 ACT 회원 그리고 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민규:
혹시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 대학생 자녀가 있다면 ACT 참여를 권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삼육학교 출신이면서도 막상 대학에 진학하면 교회를 등지는 친구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ACT에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함께 공감하고 고민을 나눌 또래와 선후배들이 많이 있으니, 그런 친구가 주변에 있다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우리가 작지만 힘이 되어주고 싶다. ACT의 또 다른 역할이나 목적이 그런 거 아닐까 생각한다.

아울러 ACT는 어느덧 단순한 동아리를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재림청년 문화로 자리 잡았다. 많은 회원들이 1000명선교사나 컴파스선교사, SOS 등에 참여한다. 활발하게 선교 활동을 하는 청년 중 다수가 ACT 소속이다. 우리가 미래의 교회와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라는 자부심과 함께 재림청년으로서의 공동체의식을 갖고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각 지역의 모든 재림교인 대학생을 초청한다.

문창건: 어느덧 ACT의 역사가 50년 이상이 됐다.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해 주시는 선배님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 이제는 ACT라는 이름이 재림교인 대학생뿐 아니라, 다른 대학생도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인식을 갖고 움직이고 싶다.

■ 한국ACT 제28대 임원진 명단
회장: 이민규(동중한ACT / 서울과학기술대 MCDE)
부회장: 문창건(호남ACT / 전남대 물리교육과)
총무: 백인호(서중한ACT /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기획: 김민희(영남ACT / 부산대 조경학과)
서기: 변혜주(충청ACT / 한남대 생명시스템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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