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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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0.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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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현 관장 “더 성장하고, 알차게 여물고, 성숙한 기관 될 것”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5일 관내 대강당에서 개관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더 멋진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차용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기념식에는 복지관 임직원과 동중한합회 임부장 그리고 강릉, 삼척 등 인근 지역 목회자와 기관장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익현 관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다”며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 기관이 이렇게 기틀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성년이 됐다. 더 성장하고, 알차게 여물고, 성숙해지는 복지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경제용어인 ‘가치단가’를 언급하며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의 시작은 한국 재림교회 복지선교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이 지역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기여한 무형의 가치는 단순히 금액으로 산출할 수 없을 정도다. 복지는 교회의 사명이다. 이제 복지선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과 인식이 필요하다. 올해가 그 변화의 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자리를 같이한 동중한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기념사를 통해 “시대가 흐르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노인을 공경하던 아름다운 풍습은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의 동반자가 되어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다. 이곳을 드나드는 이용자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삶의 체온을 나눌 수 있다면 그간의 수고는 보상을 받고도 남을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성경은 세대를 막론하고 함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삶을 기록하고 있다.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이 슬픔과 근심이 즐거움과 기쁨으로 바뀌고, 모두가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며,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 사랑하는 소망을 싹 틔우는 기관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규언 시장과 김기하 시의회 의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르신을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올해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거처럼, 앞으로도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평소 근면성실한 자세로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타의 모범이 된 우수 직원과 장기근속자에 대한 표창 시상이 있었다. 또한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복지관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한 이종직 장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2000년 5월 8일 문을 연 동해시노인종합복지관은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복지이념과 인간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복지관의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 및 안락한 노후 생활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경제적 곤란, 장애, 질병, 허약 등의 사유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거나, 노인장기요양급여 혹은 적절한 가족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개인별 맞춤형 필요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가정과 지역사회 속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종 상담을 비롯한 교육, 기능회복 및 재가복지사업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통해 지역 노인복지 증진은 물론, 이용자들의 건강하고 보람찬 노후를 지원한다.
개관 이후 강원도 최초 노인학대상담센터와 뉴케어센터를 설치 운영했으며, 장기요양기관에 선정돼 위기상황 취약계층 대상자에 대한 생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독거노인, 고령노인 부부 등 관심 세대에 대한 안전망 구축 및 통합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인맞춤형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2년 전국 노인종합복지관 시설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후 매년 모범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 및 사회서비스 품질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등 어르신들의 존엄과 가치실현, 건강한 삶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설립 당시 19명이던 직원은 현재 174명으로 늘었고, 4억3000만원에 불과했던 한 해 예산은 30배가 넘는 150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이용자도 연인원 86만여 명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노인복지관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부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등 사업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썼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헌혈운동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에 동참하고, 무료 장수사진 촬영 행사를 여는 등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우수 직원 및 장기근속자 표창 수상자 명단
* 이사장 표창: 임도영, 박명선
* 동중한합회 표창: 어희진, 홍선미
* 관장상(장기근속): 차용식(20년), 진향숙(20년), 이선옥(15년), 정윤교(10년), 최철영(10년), 이영숙(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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