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 초유의 임시총회 폐회 ... ‘영적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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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7.01.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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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갈등 치유하고, 선교동력 회복 및 미래발전 논의
초유의 임시총회는 분열된 합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영적 쇄신과 성결, 연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선교동력 회복과 전도사명 집중 및 미래발전을 위해서도 마음을 모았다.
총회에서는 본부교회에서 시무하던 김석수 목사가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나갈 합회장에 부름 받았다. 이와 함께 광나루교회를 섬기는 박명호 목사가 총무에 피선됐으며, 원주중앙교회에서 봉사하는 김권 목사가 재무에 선출됐다.
총회는 정관 개정을 통해 기존 5년 회기제를 3년 회기제로 회귀했다. 합회의 희석된 선교 동력을 회복하고, 연합과 비전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내용의 ‘목회자 결의문’도 채택했다. 신임서위원회의 제안에 따라 1명의 목회자의 신임서가 회수됐다.
합회가 자체 구성한 ‘영적쇄신위원회’와 ‘미래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토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적쇄신위원회가 주관한 영적쇄신 제안 및 기도회에서는 회개와 통회의 제단을 쌓았다.
미래발전위원회는 ▲인사제도 및 목회환경 개선 ▲효율적 선교를 위한 합회 분리 등 연구주제를 제안했다. 특히 미래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위원회의 제안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을 취합하여 향후 정책방향에 참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교회발전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인사이동 방식 중 비교적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법’ ‘인사이동 제도 정비’ ‘합회 분리 추진 여부’ 등의 질문이 담겼다.
폐회예배에서 신임 합회장 김석수 목사는 “지난 1년간 대단히 어려웠을 텐데, 마음고생 많이 하면서 수고하신 박광수 목사와 모든 임부장에게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어떠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이 합회와 함께 해 주셔야 하겠다. 우리의 지혜도 좋지만, 하나님의 지혜가 훨씬 더 필요하다. 모든 분들이 합회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석수 신임 합회장은 “합회와 목회자의 권위가 서고, 목회자의 권위가 회복되어, 서로 존경하고 존경받고 나아가 우리 모두가 조만간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에 부족함 없이 준비하면서 살아가는 합회가 되길 바란다. 우리 모두 그런 합회가 되도록 협력하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앞선 개회예배에서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스가랴 12장 10절 본문으로 전한 말씀을 통해 참다운 회심을 강조했다. 황 연합회장은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는 십자가 예수님이다. 이러하기 때문에 성령께서는 저와 여러분으로 하여금 십자가 예수님을 바라보게 하시면서 무슨 죄를 지었는지 깨닫게 하시고 참다운 회심을 하게 하신다”고 권면했다.
‘영적 새 출발’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황춘광 연합회장은 “영적 새 출발은 성령의 임재와 감화 속에서 그리고 십자가 앞에서 참다운 회심과 함께 이뤄진다. 오늘 임시총회가 십자가 앞에서 진행되는 회집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자리가 선교동력이 회복되고, 전도사명이 집중되며 미래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광수 목사는 이사야 40장 1~5절 말씀을 인용한 합회장 보고에서 ‘인구감소’ ‘고령화’ ‘선교동력 약화’ 등 동중한합회가 처한 도전과 현실을 진단하며 “인선으로 끝나는 총회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내놓고 기도하자. 모든 교회와 합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총회가 되자”고 말했다.
이어 “총회로 시작된 아픔, 총회로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총회가 되어 동중한의 내일을 바라보기 바란다. 우리는 내일을 살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을 살 길을 찾아주기 바란다. 기도를 통해 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대표들은 초유의 임시총회를 마치며 의회의 매 순간마다 인도하신 성령의 임재에 감사했다. 지난 1년간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은 동중한 농원이 새롭게 일신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 안에서 부흥하고 전진하기를 기도했다. 거룩한 직임을 부여받은 신임 행정부가 겸손한 정신으로 교회와 성도를 섬기고, 영혼구원의 목적과 선교제일의 정신을 회복하기를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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