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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인 군목’ 워싱턴 존슨 2세, 美 해군 대령 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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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0.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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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소속 원목 대상으로 전략계획 수립 및 훈련 임무 수행
‘재림교인 군목’ 워싱턴 존슨 2세 목사가 미국 해군 예비군 군목으로 진급했다. 그는 해군 소속 원목을 대상으로 전략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임무를 맡는다.
재림교인 군목이 미 해군 대령에 진급해 화제다. 주인공은 워싱턴 존슨 2세.

재림교회 뉴스 네트워크 ANN은 “동료들 사이에서 워시(Wash)로 불리는 워싱턴 존슨 2세가 지난달 8일 미국 메릴랜드 주 컬럼비아에 소재한 북미지회 본부에서 미국 해군 예비군 군목으로 공식 진급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과 재림교회 역사에서, 재림교인으로서 대령까지 승진한 군인은 지금까지 5명밖에 없다.

존슨 목사는 현재 미 상원의원 원목(대통령 임명직)으로 사역하는 전 해군제독 베리 블랙 목사의 진급 이래 미국 해군의 군목부에서 대령의 직위를 가진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기록됐다. 2003년 미 상원 제62대 원목으로 임명된 블랙 목사의 내정은 군목 출신이자 흑인으로서는 첫 번째 기록이어서 당시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가족과 친구, 동료 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진급식에서는 북미 항공 방어사령부의 부사령관 레이놀드 후버 중장이 워싱턴 존슨 2세의 직무선서를 보고 받았다. 특히 베리 블랙 목사가 기조연설자로 자리를 같이해 뜻을 더욱 깊게 했다. 해군 소장이자 군종감으로 예편한 베리 블랙 목사는 미 상원의원 원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림교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같은 직임을 맡은 베리 블랙 목사는 더 높은 역할과 책임을 감당하게 된 존슨 목사에게 “영적 훈련을 실천하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섬기라”고 독려했다.

선서를 마친 존슨 목사는 “제 생애의 대장이시며 제 구원의 닻이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영예를 돌린다”고 신앙을 고백했다. 그는 앞으로 해군 소속 원목들을 위한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여러 교단의 원목들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베리 블랙 목사는 2009년 1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기념 오찬회장에서도 대표기도를 했다. 최초의 흑인 상원 원목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위해 기도한 이 장면은 세간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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