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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파키스탄 전도회’ 이슬람 강경파 소요사태 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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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8.11.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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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위해 보조경찰까지 투입 ... 연일 1000여명 참석해 107명 침례
전국적 소요 사태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파키스탄에서 전도회가 무사히 끝났다. 지성배 목사가 전도회의 안전을 위해 파견된 경찰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신성모독이란 누명으로 사형을 언도받았던 한 기독교인이 무죄 판결로 석방되자, 성난 무슬림이 도로를 점령하는 등 전국적 소요 사태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파키스탄에서 전도회가 무사히 마무리됐다.
  
혼란스런 현지 정국의 조속한 안정과 선교를 위해 한국 성도들이 기도해 줄 것을 긴급하게 요청했던 파키스탄 삼육대 지성배 목사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회를 성황리 마쳤다. 어지러운 국가정세로 인해 집회의 안전이 우려됐지만, 보조경찰이 추가로 투입돼 평안하면서도 성령 충만한 집회가 되었다”고 소식을 알려왔다.

지 목사는 “전도회 첫날은 극우 시아파의 시위로 집회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이튿날부터는 1000여 명의 성도가 집회에 참석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1200여명이 자리했다. 그 중 107명이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남을 입었다”고 전했다.

특히 “10여명의 신학생은 도로가 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성경교수법, 집집방문, 제자훈련 등 집중적인 선교사훈련에 참여했다. 매일 밤 학생들이 간증을 나누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 뒤로 파키스탄 교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많은 성도들이 이곳을 위해 기도의 손길로 함께 하여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슬람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 위기에 처했던 파키스탄 기독교인 아시아 비비 씨가 8년간의 수감 생활 끝에 최근 석방됐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에 반발하는 강경 이슬람주의자들의 거센 반발로 해외 망명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비비는 2009년 6월 농장에서 과일 수확 작업을 하던 중 컵을 사용하는 문제로 무슬림 여성들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신성모독 혐의로 체포됐다. 무슬림 여성들이 기독교도인 비비가 만지는 바람에 컵이 더러워졌다며 비비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종용했고, 언쟁 중 비비가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욕한 게 문제가 됐다. 비비는 이 때문에 2010년 사형 선고를 받아 지금까지 복역해 왔다.

아래는 ‘파키스탄 전도회 소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지성배 목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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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교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전도회를 성황리 마치게 되었습니다. 어지러운 국가정세로 인해 집회의 안전이 우려됐지만, 보조경찰이 추가로 투입돼 평안하면서도 성령 충만한 집회가 되었습니다.

한 번은 성경연구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캠퍼스에 파견된 모슬렘 경찰이 저의 사무실에 찾아왔습니다. 자신의 건강과 가족의 평안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치유와 가족의 평안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성경을 펼쳐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음을 가지고 구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전하자, 그는 여러 번 반복하여 “아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함께 기도하기 위해 총을 바닥에 내려놓고 조용히 무릎 꿇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준비해 놓은 또 하나의 귀한 영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더 많은 이방인들의 예수님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전도회 첫날은 신성모독죄로 사형을 받았던 아시아 비비가 석방되는 것에 반발하는 극우 시아파의 시위로 집회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둘째 날부터는 1000여 명의 성도들이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저는 이 기간 동안 10여명의 신학생에게 선교사훈련을 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성경교수법과 집집방문, 그리고 제자훈련 등 2주간 집중적인 훈련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시위로 도로가 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이 마을, 저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바쁜 선교일정 속에서도 새벽 5시면 저의 사무실에 모두 함께 모여 말씀묵상과 기도로 마음을 무장하며 선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에는 선교보고와 기도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일 밤 학생들이 간증을 나누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 뒤로 파키스탄 교회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도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1200여명이 집회에 참석했으며, 그 중 107명의 영혼이 주님 안에서 거듭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위해 기도의 손길로 함께 하여 주셨기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기도로 함께 동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비의 석방으로 인해 시아파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있습니다. 비비의 가족이 제3국으로 안전하게 망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 부탁드립니다.

                                               파키스탄 섬김이 지성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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