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총회 연례위, 낙태에 관한 성명서 수정안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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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0.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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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우리 삶에 어떻게 말하는지 알려주는 성서적 진술”
새로 수정 결의한 성명서는 재림교회 신학자를 비롯해 의료전문가, 윤리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오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작성했으며, 연례행정위원회는 이를 이틀 동안 심의해 최종 의결했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행정위원회에서는 7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26명의 전문가들이 성경의 원칙에 기반을 둔 성명서 초안을 작성했다. 해당 위원회는 수정 성명서에 여성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적용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단, 이번에 새롭게 결의된 성명서는 개인이나 교회 조직을 위한 일련의 지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회가 추구하는 이념에 따라 재림교회의 공식입장으로 밝히고, 특정 사안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했다는 것.
재림교회가 가장 최근 낙태에 관한 지침을 발표한 건 1992년이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이와 관련 “이 중요한 주제에 대한 성경적 접근법에 대해 조금 더 포괄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이 성명서는 교회 매뉴얼이 아닐 뿐 아니라, 교회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수 있는 성명서도 아니”라며 성격을 분명히 했다. 이어 “타인을 판단하는 도구가 아니라, 성경이 우리 삶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를 알려주는 성서적 진술”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작성위원장 아르투르 스틸 박사는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주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다. 성서윤리위원회를 비롯해 대총회 생명윤리위원회 등 다양한 그룹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27가지나 되는 다양한 내용으로 정리됐었다”고 설명했다.
대총회 보건복지부장 피터 랜드리스 목사는 재림교회 의료기관이 수행한 낙태 현황을 전하며 “통계에 따르면 그 수는 매우 적으며, 거의 모든 낙태 수술이 태아 이상과 관련됐다”고 부연했다.
로마린다대건강센터 회장 리차드 하트 박사는 “로마린다는 선택적 낙태를 제공하지 않으며 몇 가지 중요한 의학적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의사와 산모가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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