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라코리아, 에콰도르서 베네수엘라 경제난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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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0.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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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등과 협력 ... 비자 관련 법률자문, 심리상담도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본 생필품 구매조차 어려운 처지.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12월 기준 인구의 16%에 달하는 460만명이 자국을 떠난 것으로 국제사회에 보고됐다.
이에 아드라코리아는 에콰도르 최남단 지역인 와끼야스(Huaquillas)에서 베네수엘라 난민을 위한 임시 쉘터를 지원하고 있다. 아드라코리아는 아드라에콰도르(ADRA Ecuador), 유엔난민기구, JRS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베네수엘라 난민을 대상으로 안전한 임시 거주지, 영양가 있는 식량 등을 제공함으로써 이주 중에라도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국경 통과를 위한 비자 관련 법률자문, 심리상담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올 10월 현재까지 63가구 총 218명이 도움을 받았다. 쉘터 현장에는 24시간 경비요원을 배치해 안전한 거처와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재정착을 돕기 위한 수경재배기술과 수공예 기술훈련, 예방접종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과 학습서비스, 개인위생키트를 지급하고 있다.
쉘터에 입소하려면 공동체생활 규칙 교육을 이수하고, 확인서에 서명해야 한다. 위생키트를 지급받은 후 지정 숙소에 입소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만약 공동체생활 규칙을 위반하면 곧바로 퇴소조치를 취하는 프로토콜도 개발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시설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입소 전 현지 정부 공중보건부와 협력해 개별 증상을 체크하고, 일정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아드라에서 건강상태를 파악한 후 입소절차를 밟는다.
아드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당초 계획한 수용인원을 절반으로 축소했지만,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강도와 성폭력, 코로나 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지난 9월부터 수용인원을 60명으로 확대했다.
베네수엘라 난민들은 5년 전부터 최악의 경제위기로 인접 국가인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등으로 이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음식이 없어 굶주림에 허덕이거나 폭력 등에 노출되는 등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주 중 재정착을 원하는 사람이 많지만, 수용 국가 지역주민들의 외국인 혐오와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ADRA #난민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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