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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1000명선교사훈련원 분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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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3.02.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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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선교사훈련 이 외 목회자, 평신도 영성훈련 병행
1000명선교사훈련원 파키스탄 분원이 개원했다.
‘2억2000만 인구의 무슬림 국가’ 파키스탄에 1000명선교사훈련원이 문을 열었다.

파키스탄연합회는 지난 15일 1000명선교사훈련원을 개원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현장에는 남아태지회장 로저 카데르마 목사와 파키스탄연합회장 이면주 목사,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전재송 목사, 파키스탄삼육대학장 지성배 목사, 전 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장 홍광의 목사 등 초청 내빈과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파키스탄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Pakistan Adventist Seminary&College 캠퍼스 내에 건축했다. 2021년 9월 착공해 이날 준공기념식을 했다. 3층 규모로 지은 센터는 생활관, 사무실, 소그룹 모임방, 컨퍼런스룸, 게스트룸 등 시설을 고루 갖췄다.

34개의 개인기도실을 포함한 점이 다른 지역의 훈련원과 차별화되는 특징. 청년들의 선교사훈련과 함께 목회자, 교역자, 평신도지도자 등 성도들의 영성훈련을 목적으로 건축했기 때문이다. 훈련원 측은 “센터 설립의 주목적은 청년선교사운동에 있지만, 1년에 2회 훈련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은 교회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기 위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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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 따라 파키스탄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1년에 2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일주일 동안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단기 제자훈련 등 현지 청년들을 선교사로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기도와 묵상훈련, 전도훈련, 패스트킷제자훈련, 리더십교육 등 평신도지도자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목회자와 교사, 각 기관의 교역자를 위해서는 PAM(Pakistan Adventist Mission) 목회자 훈련, 단기 성경세미나, 리더십 및 영성훈련 등의 과정을 제공한다.

분원장 남경원 목사는 “9.11테러 이후 재림교회 선교사들이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파키스탄 재림교회는 재림교회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실한 채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지역교회는 미신에 빠져있으며, 진리는 상실되어 진리가 주는 유익을 교인들이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교회요람>도 모른 채 행정이 이뤄지는 등 재림교회의 높은 영적, 지적 그리고 도덕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남 목사는 “100년의 선교역사는 기관화 현상과 선교 매너리즘을 불러왔다. 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인 사역은 미래 지도자양성과 현 지도자들의 영적 갱신에 있다. 파키스탄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이 두 가지 목적을 위해 건축했다”고 부연했다.

파키스탄 1000명선교사훈련원은 지난해 1월 16일 1기 선교사를 모집했다. 이슬람 근본주의 사회인 극단적 문화와 정서로 인해 여자선교사를 받을 수 없어 우선 남자선교사만 모집해야 했다. 12명의 선교사가 7주 과정의 훈련을 마치고, 3월 6일 파송돼 필드훈련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1월 14일 드디어 1기 수료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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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사역을 시작한 2기 선교사들은 현재 각자의 선교지에서 봉사하며 활동하고 있다. 매우 짧은 역사에 불과하지만, 1기 선교사들을 통해 221명의 영혼이 진리를 받아들이고 재림교인이 됐다. 또한 4곳의 교회를 개척하고, 3곳의 교회학교를 세웠다. 올해는 걸프대회와 상호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2명의 선교사를 중동권 국가에 파송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연합회장 이면주 목사는 “이 사업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한국 교회의 모든 후원자와 교회,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건축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신 관계자들의 헌신에도 고맙다”고 인사하며 “이곳은 1000명선교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파송하는 선교의 산실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목회자와 장로, 평신도들을 기도하게 하고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기도원 역할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면주 연합회장은 이어 “파키스탄은 무슬림 국가로 들어가는 정문과 같다. 앞으로도 파키스탄에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들은 최선을 다해 무슬림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아시아지회 선교권역에 속한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96%가 이슬람 신자다. 기독교인은 약 1.7%(약 350만)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세천사의 기별이 전파된 지는 120년이 넘었지만, 재림교인은 약 1만500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갖은 핍박과 차별 속에도 매년 500명가량의 영혼이 재림신앙을 고백하며 침례를 받고 있다. 이면주 목사와 지성배 목사 등 근래 한인선교사들이 지도자로 봉사하며, 한국 교회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1000명선교사운동 #파키스탄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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