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개교 117주년 기념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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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총장 김일목)는 10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개교 1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06년 10월 10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의명학교(義明學校)라는 교명으로 설립된 삼육대는 1949년 현재 부지(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815)로 터전을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을 비롯해 각부 처장과 교수, 직원,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이준태 사무부처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수멜로디아 교수중창단의 특창, 제해종 교목처장의 말씀, 김일목 총장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학교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장기근속자(40년, 30년, 20년, 10년)와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김일목 총장은 기념사에서 “이 뜻깊은 날을 맞아 대학의 역사를 쌓아온 선배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춥고 가난하던 시절 한국 땅에 와서 청춘과 일생을 바친 선교사들의 희생과 토대 위에 오늘 우리가 서 있다. 삼육동 곳곳에 서려 있는 선배들의 헌신의 정신은 우리 대학의 자랑이요, 우리가 계속 이어가야 할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개교 117주년을 맞아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시고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다시 출발하는 한 해도 주께서 우리 대학과 공동체 구성원 한분 한분을 크게 복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육대는 개교 117주년을 맞아 ‘회상, 감사 그리고 대학의 내일(내 일)’을 주제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전개한다. 앞선 지난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 세계 128개 자매대학과의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International Conference of ISAA and Leaders Forum)’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삼육대학교박물관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대학 기록물 전시’를, 10일부터 13일까지 ‘적목리 신앙유적지 역사 전시’를 마련한다.
■ ‘BFFL 리더스 클럽 워크숍’ 개최 ... 신앙과 학문의 통합
삼육대는 최근 전임 교원을 대상으로 ‘BFFL 리더스 클럽 워크숍’을 교내 국제교육원 장근청홀에서 개최했다.
BFFL(Biblical Foundation of Faith and Learning)은 전공 및 교양 교과목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교육하여 신앙과 학문의 통합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담당 교수가 복음의 관점에서 자신의 학문 분야를 재해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으로 수업을 재설계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모델. 지난 2020년 독자적인 BFFL 모델을 개발한 삼육대는 이를 적용하고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간호학과, 건축학과, 생활체육학과, 아트앤디자인학과, 인공지능융합학부 등 16개 학과 35명의 교수가 참가했다. 교육은 총 21시간 과정으로 꾸려졌다. 미국 서던재림교회대(Southern Adventist University) BFFL 센터장 밥 오버스트리트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강의와 소그룹을 진행했다.
△왜 삼육대인가? - 업무적(Transactional) 교수 vs. 변혁적(Transformational) 교수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는 방법 △성경이 기초가 되는 교과목을 만드는 방법 △당신의 교과목을 뒷받침하는 성경절은 무엇인가? △수업 전체에 성경절 통합하기 △개념 단어 – 정의 문장 - 성경적 예시 – 개념도 등 주제로 강의했다. 강의 후에는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소그룹별로 모여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적용점을 함께 모색했다.
김일목 총장은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 기독교대학이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데 많은 도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수님들께서 우리의 신앙적 가치관과 세계관, 학문과 신앙의 통합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그것만큼 강력한 기독교교육이 없을 것”이라며 “BFFL을 조금 더 폭넓게 더 깊이 적용해서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 모든 강의실에서 힘있게 실천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이런 노력이 점차 확산되어 마지막 시대의 사명을 이루는 일에 교육기관이 큰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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