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C 2013’ 서울대회 조직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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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3.01.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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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엑스서 65개국 관계자 모여 국제회의
세계알코올정책대회는 세계알코올정책연맹(GAPA)이 주관하고 세계알코올정책연맹,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가 삼육대학교와 함께 공동주최하는 국제행사.
세계알코올정책연맹(GAPA)은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5개 지역본부, 65개 국가의 알코올정책연구자, 시민운동가, 정책 관련자, 국제기구 관련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알코올정책관련 국제 Scientific NGO.
세계알코올정책대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알코올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단체-정부-민간단체 3자간 협동 노력을 위한 목적으로 매 2년 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전세계 65개국에서 1000여명의 국제기구 및 각 국가의 알코올정책 대표, 입법관계자, 알코올정책연구자, 민간기구 활동가 등 알코올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무총장 천성수 교수(삼육대)의 사회로 진행된 출범식은 10일 오전 서울 엠버서더호텔에서 조찬모임 형식으로 열렸다.
상임위원장 문옥륜 교수(서울대)는 환영사에서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 매우 관대한 문화를 갖고 있다. 그렇다보니 관련 정책 역시 관대하다”고 문제를 지적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선진복지국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알코올로 인한 각종 폐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이어 “이번 서울대회는 과거 성공적인 알코올 정책을 펼친 나라에서의 성과를 비교, 검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알코올정책에 대한 평소의 견해를 나누고,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알코올 피해를 최소화하는 새 역사가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알코올정책연맹 회장 데릭 루드폴드 박사는 개회사에서 대회의 취지와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알코올은 공중보건에 있어 큰 위험요소이자 중독성 물질이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미주나 유럽은 물론,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알코올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위원장 김춘진 국회의원은 “‘악마가 인간을 찾아갈 시간이 없을 때 술을 대신 보낸다’는 말이 있을 만큼 알코올 문제는 우리 사회와 가정, 경제적으로 심각하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알코올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노근 국회의원은 “그동안 금연 문제는 많은 사회운동을 통해 인식이 개선됐지만, 음주는 그렇지 못하다. 정부의 알코올 정책 역시 주세나 산업정책의 관점으로 파악되고 있을 뿐, 사회나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접근이 미미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술에 대한 법률이나 제도,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용익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알코올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이나 문화의 탓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음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보건학적인 접근과 재활이 필요하다”며 “알코올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좀 더 면밀히 파악하고 공론화해 정부, 국회, 민간의 공동해결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알코올정책연맹 부회장 Udomsil Srisangnam 박사는 격려사에서 “우리는 주류회사나 관련 이익집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정책대회를 추구하고 국가나 지방자체단체, 민간단체, 지역사회에 가장 이상적인 정책들을 제안한다”고 소개하며 “이번 서울 대회를 통해 한국 사회에 음주 문제에 대한 대응 노력이 크게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서울선언’에 담길 내용과 국가알코올정책 관련 대응책, 향후 알코올정책연맹의 국내외 활동 계획 및 역할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알코올의 폐해와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 및 제도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이 밖에 세계알코올정책대회 소개와 태국 방콕에서 열린 ‘GAPC 2011’ 하이라이트 및 방콕선언문, 우리나라의 음주문제 및 예방활동 영상이 상영되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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